전남 고흥 장계방파제

고흥 연안 문어 포인트 3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고흥 일대는 거의 전역이 문어 포인트다. 삼천포, 남해, 광양, 여수, 고흥으로 이어지는 연안은 어디에서 문어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문어가 많다. 작은 어촌에 문어단지가 있다면 그 주변은 십중팔구 연안에서도 문어가 낚이므로 노려볼 만하다. 고흥의 유명한 문어 포인트 3곳을 소개한다. 

① 용정리 등대 앞
문어 낚싯배가 드나들 정도로 문어가 잘 낚인다. 간조 때 작은 돌섬으로 건너가서 앞을 노린다. 이 주변은 여밭이어서 밑걸림이 제법 있으므로 채비 걸림에 주의하며 멀리 캐스팅한 후 천천히 채비를 끌어오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도양읍 용정리 산393-2

② 봉암리 숲속바다펜션 앞
소록대교가 보이는 연안으로 도양읍 봉암리에 있다. 길게 해안도로가 형성된 곳으로 해안도로가 아니라 해안도로 아래로 내려가서 낚시를 해야 한다. 사진에 보이는 석축 주변도 좋고, 내가 사진을 촬영한(석축과 이어진 해안) 자리도 좋은 포인트다. 밑걸림이 많지 않으므로 멀리 노려서 발밑까지 탐색한다.
도양읍 봉암리 2600

③ 녹동항 물내려오는 곳
녹동항 수협위판장 앞에 있는 물내려오는 곳은 녹동항에서도 가장 좋은 포인트로 꼽힌다. 항상 낚시인이 있는데, 상관없이 빈자리에서 낚시를 하면 된다. 주변에서도 문어가 잘 낚이지만 특히 이곳이 좋다. 바닥에 쓰레기가 많아 밑걸림이 자주 생기지만 가끔 걸려오는 파이프나 단지 속에 문어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쓰레기라도 희망(?)을 가지고 건져 올릴 만하다. 수위에 따라 녹동항 전역을 두루 훑어볼 것을 추천한다.
도양읍 봉암리 2792

용정리 등대 앞

봉암리 숲속바다펜션 앞

녹동항 물내려오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