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019 코러낚시회원배 민물낚시대회

45cm 떡붕어 낚은 민우기 선수 우승

이영규 기자

2019 코러낚시회원배 전국민물낚시대회가 지난 5월 19일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 있는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의 참가 규정을 바꾸어 코러낚시 회원 등록을 마친 사람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그 결과 총 500명의 참가 인원 중 약 200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후 참가 신청을 했다. 그만큼 코러낚시회원배 전국민물낚시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게 코러낚시 김오영 회장의 얘기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전날 오전까지 비가 내려 조황에 변수가 예상되었으나 대어를 향한 선수들의 사기를 꺾지는 못했다. 오전 8시부터 열리는 경기에 앞서 참가 선수들에게 인사를 한 코러낚시 김오영 회장은 “매년 잊지 않고 우리 대회에 참가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늘도 좋은 결과를 안고 귀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내빈으로 한국민물낚시연맹 김한옥 회장, 송귀섭 선생, 신국진 FTV 제작위원 등이 참석했다.

▲2019 코러낚시회원배 전국민물낚시대회의 상위 입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여성 상위 입상자 따로 시상

대회 도중 간간이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보슬비 수준이어서 경기를 치르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때 이른 더위를 누그러뜨려주는 역할을 해준 반가운 비였다. 지난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토종붕어, 중국붕어, 떡붕어, 잉붕어 관계없이 최대어 한 마리로 승부를 가렸다.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총 4시간에 걸쳐 승부를 겨뤘으며 경기 종료 후인 12시부터는 점심식사를 했다. 오전 10시까지는 마릿수 조과가 부진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큰 붕어가 여기저기서 낚이며 참가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4대 붕어 중 가장 유력한 어종은 체장에서 가장 큰 떡붕어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민우기씨가 올린 45cm 떡붕어가 우승고기가 됐다. 민우기씨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가 주어졌다. 2위는 역시 40.5cm 떡붕어를 올린 이만우씨, 3위는 40.3cm를 올린 최재화씨가 차지해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여성 참가자들의 순위를 따로 분리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 참가자가 전체 상위에 들 경우에도 시상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별도로 시상해 수상의 범위를 높이고자 한 기획이었다. 그 결과 34.1cm 붕어를 낚은 이혜란씨가 1위, 32.2cm를 낚은 최현주씨가 2위, 31.8cm를 낚은 안자옥씨가 3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최연소, 최고령상, 환경상, 행운상, 추첨상 등의 시상을 통해 많은 상품들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코러낚시 김오영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 동구 장학회에 성금 100만원을 후원해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폐회식에서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코러낚시에서 여러분의 즐거운 낚시를 계속 후원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