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제2회 (사)한국낚시협회장배 전국민물낚시대회

41.3cm 떡붕어 낚은 김용 선수 우승

김병조 천류 민물스탭, 유료터닷컴 고문

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가 주최한 ‘제2회 (사)한국낚시협회장배 전국 민물낚시대회’가 지난 6월 8일 공주 자연농원낚시터에서 450여 명의 낚시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작년 1회 대회 때는 음성 삼성지에서 열렸고 이번에 2회를 맞이하여 민물낚시대회가 자주 열리는 공주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열리게 되었다. 보통 대회가 일요일에 열리면 전날부터 미리 들어와서 낚시를 하며 하룻밤을 보내는 조사들도 많은데 작년 대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토요일에 대회를 치르게 되어 당일 아침 일찍 대회장을 찾은 낚시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사전에 온라인 접수를 받았고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경기는 오전 8시에 시작해 12시까지 휴식시간을 따로 갖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토종붕어, 떡붕어, 수입붕어 등과 상관없이 붕어 한 마리를 계측해 최대어로 순위를 매겼다. 낚은 붕어는 바로 계측을 하지 않고 살림망에 넣어 두었다가 대회 종료 후 계측하는 것으로 하였다.

▲1~3위를 차지한 입상자들과 내빈들의 기념촬영.

1위에 500만원 상당 황금열쇠 수여

이번 대회는 33개 국내 조구사 및 회원업체가 참여하여 5천만원 상당의 상품을 준비했다. 시상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이며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민물 낚시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었다. 대회장에는 여조사가 많아 눈길을 끌었는데 남편, 연인과 함께 하거나 단독으로 참가한 여성도 많았다. 또 가족과 함께 참가한 사람들도 많아서 낚시가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즐기는 레포츠로 정착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의 특성상 호조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데 생각보다 붕어가 많이 낚였고 종료 30분을 남겨 놓고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가 바뀌는 흥미로운 경기가 줄곧 이어져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12시 종료 휘슬로 대회는 끝이 나고 각자 낚은 붕어를 계측하기 위해 본부석으로 모여 들었다. 손맛을 보지 못한 참가자들도 흥미롭게 결과를 지켜보았다.
FTV 염유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상식이 이어졌고, 신국진 FTV 제작위원의 진행으로 많은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계측 결과 1위는 내림낚시로 떡붕어 41.3cm를 낚은 대전에서 온 김용씨가 차지했으며, 2위는 40.9cm를 낚은 이영민씨, 3위는 39.7cm를 낚은 이기철씨가 차지했다. 1위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와 금호조침에서 협찬한 대형 액자 바늘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위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 3위는 10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가 트로피와 함께 상품으로 주어졌다. 4위부터 10위까지도 시상하였으며 회원사별로 추첨을 통해 많은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해양수산부 홍보대사 이덕화씨는 “오늘 대회에 참석한 여러분에게 죄가 있다면 낚시를 너무 사랑한 죄인데 만약 그게 죄가 된다면 여러분과 나는 무기징역감입니다”라고 말해 함성 섞인 박수를 받았다. 이덕화씨는 “대한민국 성인 레포츠 1위로 등극한 낚시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낚시인들이 한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한국낚시협회 김정구 회장은 “대회에 참여한 낚시인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상품을 준비하여 낚시인들의 최대 잔치로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