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낚시 장비 관리법

베이트릴에서 악취가 난다면?

원줄에 묻은 오물이 원인. 심하면 원줄 교체해야

김진현 기자 blog.naver.com/yasukkk

▲동전으로 브레이크 다이얼의 나사를 푼다.                                ▲캡을 연다.

▲스풀을 꺼낸다. 스풀을 물에 담가 둔다.                                     ▲릴은 낚싯대에 고정한다. 물을 적신 수건으로

                                                                                                원줄을 잡고 릴을 감아서 닦아낸다. 

배스는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종종 수질이 나쁜 곳에서도 낚시를 하게 된다. 그런데 낚시할 때는 못 느끼지만 낚시를 다녀온 후에 베이트릴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자동차나 집안 구석에 장시간 방치해둔 경우에는 악취가 더 심해진다.
악취의 원인은 대부분 원줄에 오물이 묻은 채로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냄새를 없애려면 낚시를 다녀온 후에 곧바로 오물을 닦아내는 것이 좋다.

●스풀을 빼서 미지근한 물에 담근다
악취가 심하지 않다면 베이트릴의 스풀을 빼내 미지근한 온수에 담가 놓는다. 스풀을 빼내려면 핸들 반대편에 있는 브레이크 다이얼의 나사를 동전으로 돌려서 캡을 연 뒤에 꺼내면 된다. 
스풀은 비누를 약간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둔다. 1~2시간 넣어 두고 꺼내서 말리면 냄새가 빠진다. 간혹 솔로 원줄을 문지르는 낚시인이 있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원줄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스풀에 가지런히 감겨있는 원줄이 뒤엉킬 수 있다.

●원줄을 풀어서 헝겊으로 닦아낸다
스풀을 물에 담가도 냄새가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낚시할 때 원줄이 많이 풀려나갔을 경우 냄새가 깊숙이 뱄을 때 그렇다. 또 오래된 원줄은 코팅이 벗겨져서 물을 흡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원줄에 밴 악취가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원줄에 묻은 오물을 닦아내야 한다.
먼저 베이트릴에 감겨 있는 원줄을 작은 페트병에 되감는다. 원줄을 다 풀어낸 뒤에 물에 적신 수건을 원줄에 대고 릴을 감으면 된다. 릴을 감을 때는 원줄을 꽉 잡아야 한 번에 오물이 제거되고 스풀에도 촘촘하게 감긴다. 헐렁하게 감으면 백래시가 나서 애를 먹는다. 만약 이렇게 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원줄이 낡은 것이므로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