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_김천 남북지

7~9치 입질 속에 4짜 붕어 불쑥

이인호 김해, 태진좌대 홍보팀장

▲남북지 중하류 도로변 수몰 버드나무 포인트에서 밤낚시를 한 이재락씨가 아침을 맞고 있다.

▲ 취재 이틀 후 구미 박동억씨가 상류에서 낚은 39cm 월척붕어.

▲남북지 중하류에서 낚시한 이재락씨가 낚은 월척붕어.

김천시 남면 부상리의 남북지는 1954년 준공된 4만5천평의 계곡지로 오래 전에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대물붕어터다. 최상류가 3m, 중하류권이 4~6m로 워낙 깊은 탓에 산란기나 갈수기 그리고 가을시즌에 잠깐 대물이 비칠 정도로 터가 센 곳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남김천IC를 빠져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면 우측에 내려다보인다.
최근 남북지는 물이 빠졌다가 비가 온 뒤 차오르면서 4짜 붕어가 배출되기 시작했다. 추석연휴에 45cm 붕어 한 마리가 배출되었다. 나는 9월 27일 남북지에서 낚시를 시도했는데 해 질 무렵 낚시터에 도착하니 남북지는 만수위 상태였고, 상류에 많은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다. 중류 쪽 빈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았다. 거기 앉아 있던 낚시인이 “대물 소식을 일주일 전쯤 듣고 4일째 낚시를 하고 있는데 7치와 9치급 붕어만 몇 마리 낚았다. 예전엔 동이 트기 전 반짝 나오다 날이 샌 뒤에는 입질이 끊어졌는데, 이번에는 밤에는 입질이 없고, 날이 밝은 뒤에 붕어가 낚였다”고 말했다. 
록시골드 낚싯대에 군계일학 오월이찌를 다소 가볍게 찌맞춤해 여섯 대를 펴고 다음날 오전까지 낚시를 했지만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했다. 상류에서도 조과가 없었다. 유일하게 내 아래쪽에 앉아 있던 구미낚시인 이재락씨가 7~9치 3마리와 턱걸이 월척 1마리를 낚았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했다. 이틀 뒤 남북지로 들어갔던 구미 박동억씨가 4짜 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남김천IC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우회전한 뒤 남북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진 뒤 또 한 번 우회전하면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김천시 남면 부상리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