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내고장 유망낚시터_충남

서산 중왕리수로

홍재인 서산 일번지낚시 대표

극심한 가뭄으로 곤혹을 치렀던 서산태안권은 장마기간 내린 비의 영향으로 저수율이 많이 회복되었다. 오늘 소개할 서산 중왕리수로 역시 저수율이 10퍼센트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낚시가 불가능했었지만 8월 초 현재 만수위를 보이고 있고, 중상류 다리 주변에서 씨알 좋은 붕어를 배출해내고 있다. 낮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속에서도 중왕리수로에는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2번 다리 주변 뗏장 포인트에 낚싯대를 편 유종호씨의 낚시자리. 

▲ 8월 4일 인천 유종호씨가 밤낚시로 낚은 마릿수 조과.

▲ 중왕리수로 2번 다리 주변을 찾은 낚시인들.

8월 4일 인천에서 출조한 유종호씨의 경우 밤낚시를 계획하고 중왕리수로를 찾았는데, 만수위 상황 속에서 2번 다리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배수기에 자란 육초대가 잠기면서 수초 역할을 하고 있었다. 32대부터 40대 사이로 다대편성을 하였으며 수심은 평균 1.2m를 보였다. 며칠 전 갑자기 내린 비의 영향으로 탁도가 있는 상황이라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를 준비하였는데 지렁이에는 동자개 입질을 많이 받아 옥수수로 바꿔 저녁 7시부터 입질을 받기 시작하여 밤 12시까지 소나기 입질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까지 24cm부터 38cm급까지 10여 수의 마릿수 조황을 올렸다. 비단 유종호씨 뿐만 아니라 중왕리수로를 찾은 대다수의 낚시인들이 준월척급 붕어로 손맛을 보고 있다.
낮낚시에서도 조황을 확인할 수는 있었지만 굵은 붕어들은 대부분 밤에 낚이므로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밤에 집중하는 편이 좋은 방법이다. 
조황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10-6505-7887

가는길 서산 시내 전자랜드 앞 사거리에서 대산 방면으로 14km 정도 가면 지곡면에 이르고 육교 앞에서 중왕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다. 2km 진행하다 산성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한 뒤 팔봉면 방면으로 200m 가면 중왕리수로 최상류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기 전 우회전하면 중류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