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내고장 유망낚시터_경남

진주 우봉지

정국원 은성사 필드스탭, 천지어인 부산지부장

경남 진주시 금곡면 가봉리에 위치한 우봉지는 1천5백평의 아담한 소류지로서 바로 밑에 있는 대형지인 가봉지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필자가 6년 전 천지어인 회원들에게 소개해주기 전에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었다.
그냥 보기엔 볼품없는 소류지지만 실상 알고 보면 준척부터 사짜급 대물붕어까지 서식하고 있고 해마다 시즌이면 사짜 붕어들이 출몰하는 곳이다. 지난 7월 26일 천지어인 회원들과 찾았을 땐 50%도 안 되는 수위였는데, 어둠이 내리자마자 우안 중류에 자리한 김병성(긴여정)회원이 낚은 첫 월척을 시작으로 산자락 상류에 앉은 강병조(승부사) 회원이 연속으로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시작은 좋았는데 그 뒤로는 15~27cm급 붕어들만 계속해서 낚였고 아침에는 입질이 없었다.

▲제방에서 바라본 우봉지. 취재일은 50% 수위를 보였다. 

▲우안 중류에서 밤낚시를 즐겼던 강병조(승부사)씨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우봉지에서 낚인 허리급 월척. 체고가 높고 힘도 좋다.

우봉지는 좌우측으로 골이 있는데, 만수 때는 좌측 골 상류에서 월척급 붕어가 잘 낚이고 4짜는 해마다 우측 골 중류에서 출몰하는 특징이 있다. 붕어 외에 가물치, 새우, 참붕어, 납자루, 모래무지 등이 서식한다. 외래어종이 없고 미끼는 새우. 떡밥. 옥수수가 잘 듣는다. 지도에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손을 많이 타지 않았다. 8월 초 현재는 물이 더 빠진 상태다. 많은 비가 내리고 만수위가 된다면 대물붕어의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진성IC나 문산IC에서 내려 문산읍 갈곡리까지 간다. 이곳에서 고성 방면으로 2.2km 더 진행하면 가봉리 사거리가 나오고, 도로 왼쪽에 가봉지 제방이 보인다. 가봉지 왼쪽 도로를 따라 오르면 우봉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진주시 금곡면 가봉리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