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조행기

여주 남한강에서 검정색 잉어 낚여

이완옥 박사 “개발 중인 신품종 잉어 유입됐을 가능성”

▲ 신교선씨가 남한강에서 낚은 검은 잉어를 들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 사는 신교선(47, 공무원)씨가 남한강에서 검정색 잉어를 낚아 화제다. 신씨는 지난 10월 22일 저녁 8시경 여주 남한강 신륵사 건너편 본류에서 붕어낚시를 하는 도중 몸 전체가 검정색인 잉어를 낚아 본사에 사진을 보내왔다. 신씨는 직장근무를 마치고 조우 2명과 가끔 남한강에서 붕어낚시를 즐기는데 2칸대(수심 1.5m) 짝밥(떡밥+지렁이) 미끼에 “전형적인 붕어 입질처럼 찌를 쭈욱 올리는 입질이 와 챘더니 검정색 잉어가 낚였다”는 것.

▲ 계측자 위에 오른 검은 잉어.

중부 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몸이 검거나 노란 잉어는 최근에 개발되었다. 그 개체가 남한강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돌연변이를 완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돌연변이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