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내고장 내고장 유망낚시터_경북

상주 덕곡지

백진수 김천 해수조우회 회원

경북 상주시 모동면 이동리에 있는 덕곡지는 3만평 규모의 계곡지다. 마을이 제방 아래 있고 저수지가 산 속에 들어서 있어 물이 맑은 저수지다. 지대가 높아 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 서늘한데 그래서 여름철 밤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배스가 살고 있지 않은 토종터라서 4짜급 대물은 드물며 주로 7~9치 붕어가 잘 낚인다. 월척은 최대 38cm 정도까지 낚인다. 새우가 잘 먹히며 요즘에는 옥수수를 많이 써서 그런지 옥수수에도 입질이 활발한 편이다.

▲ 덕곡지 좌안 하류 모습. 배수가 되면서 수몰 고사목이 드러나 있다. 

▲상류에서 바라본 덕곡지.

▲ 덕곡지에서 낚인 붕어들. 7~9치가 주로 올라온다.

6월 10일 현재 덕곡지는 50%가 수위다. 만수 때 호황을 보이던 상류는 드러났지만 하류권에 새로운 포인트가 생겨났다. 좌안 무넘기 인근 하류에 수몰 고사목 지대가   드러나는데 그곳을 집중적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 큰 비가 와 만수가 되면 상류 수몰 논자리 부근의 수초밭에서 오름수위 호황이 펼쳐진다.
덕곡지는 요즘처럼 물이 많이 빠져있는 상황에서는 밤낚시가 덜 되며 주로 아침과 해질녘에 입질이 활발하다. 동틀 무렵보다는 해가 완전히 떠오른 7시부터 11시 사이가 피크 시간이다. 수위가 낮아졌을 때는 전층낚시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층낚시에는 떡붕어와 희나리가 마릿수로 낚여 오히려 물 빠진 이맘때를 노리고 찾는 낚시인들도 많다. 전층낚시에는 25~30cm 떡붕어가 주로 올라오고 있다.

가는길 상주영덕간고속도로 화서IC를 나와 황간/화동 방면 49번 지방도를 타고 모서를 지나 모동면까지 간다. 모동면소재지 못미처 나오는 터골교(상주시 모동면)를 건너 1.7km를 가면 갈림길이 나오며 이곳에서 우회전해 550m 가다가 버스정류장을 끼고 좌회전해 계속 가면 마을을 지나 저수지 좌안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