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내고장 내고장 유망낚시터_경기 ·강원

하동 백련하소류지

정국원 은성사 필드스탭, 천지어인 부산지부장

경남 하동군 진교면 안심리에 위치한 백련하소류지는 2천평 정도 되는 평지형 소류지다. 아직 낚시인들에게 덜 알려진 곳으로서 수초 하나 없는 마사토 바닥의 저수지다. 만수 시 수심은 전역이 3m 정도. 서식어종은 붕어, 잉어, 장어 등이며 새우, 참붕어, 민물게도 살고 있다. 붕어의 씨알은 중치급부터 35cm 이상의 월척까지 다양하게 낚이는데 소류지 전체가 제방처럼 생겨 전역에서 모두 낚시가 가능하다. 

▲제방 맞은편 연안. 취재일에는 1m 정도 배수가 된 상태였다.

▲ 직사각형 모양의 백련하소류지.

▲ 백련하소류지에서 낚인 마릿수 붕어들.

5월 20일 백련하지를 찾았을 때는 만수에서 1m 정도 배수가 된 상태였다. 이날은 5~9치급 붕어만 낚을 수 있었는데 워낙 어자원이 풍부한 곳이라 찌맛과 손맛은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이날은 대물을 노리기 위해 각자 새우를 한 통씩 사가지고 들어갔는데 워낙 입질이 활발해 초저녁에 새우가 동이 났다. 입질은 케미를 꽂은 초저녁부터 연이어 들어왔다. 씨알은 밤과 낮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혹시나 자정 무렵이 되면 큰 씨알이 입질하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인근에 사는 농부가 느닷없이 밤에 논갈이를 한다며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었고 그 소음 탓에 더 이상 밤낚시는 할 수 없었다.
6월 10일 현재는 수위가 더 낮아져 큰 씨알은 구경하기 어렵지만 배수가 멈추고 큰비가 내려 오름수위가 된다면 월척급 붕어도 올라올 것이다 .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진교IC를 나와 진교면을 거쳐 진입한다. 내비주소는 하동군 진교면 백련길 105-4(소류지 초입 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