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풍전지
20% 최저수위, 제방에서 좋은 조과 기대


  5월이 되자 모내기 철을 앞두고 논에 물을 가두기 위해 대부분의 저수지에서 배수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첫 배수는 배수량이 많기 때문에 수로에서는 유속의 흐름 때문에 낚시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저수지도 배수가 진행되면 붕어들의 경계심이 강해져서 조황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려운 시기 갈수기에 가볼 만한 서산권 저수지 중 풍전저수지를 소개합니다. 충남 서산시 인지면 풍전리에 위치한 풍전저수지(23만4천 평)는 5월 중하순 경 배수 직후 수위가 안정되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5월 17일 현재 배수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5월 5월 30%대의 저수율에서 서울에서 출조한 소태형씨가 좌측 골자리에서 4짜 붕어 두 마리(42, 44cm)를 포함하여 4마리의 월척 붕어를 낚는 등 고른 손맛을 봤습니다. 그는 오전 낚시에 입질을 주로 받았으며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에도 배수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매일 1~3마리씩 월척 붕어를 배출하였는데, 5월 14일경 배수를 시작하면서 지금은 입질이 끊어진 상황입니다. 5월 17일 현재 저수율은 21%의 최저수위로 낮아져 있는 상태이며 하루 이틀 정도면 배수가 멈출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풍전지는 갈수기에 제방에서도 좋은 조과를 보이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현재 최저수위로 제방에서만 낚시가 가능한 상태로 배수가 멈추게 될 경우 수위만 안정되면 다시 한번 호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풍전지는 옥수수뿐만 아니라 지렁이에도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밤낚시를 할 때는 민물새우에도 대물 붕어가 잘 낚입니다. 물이 빠진 뒤 큰비라도 내리면 오름 수위에도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나와 좌회전한다. 32번 국도를 타고 서산 시내까지 간 다음 전자랜드 사거리에서 태안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공림사거리를 지난 뒤 풍전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풍전지 제방이 보인다.
조황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10-6505-7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