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제8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민물낚시대회

40cm 떡붕어 낚은 방문배 선수 우승

제8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민물낚시대회가 지난 4월 9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예당저수지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낚시연합이 주관하였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후원하였다. 이날 대회가 열린 광시면 동산리 낚시경기장에는 선수 750명 외에 가족 등 총 1천여 명이 운집하였다. 선수들은 오전 6시 30분 대회장에 집결하였으며 참가 접수증 확인 후 자리번호 추첨을 하였다. 워낙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바람에 시간이 꽤 소요되었다.
한편 올 봄 예당저수지 수위가 60%대로 저수율이 낮아 대회가 치러질 연안은 대회를 치르기 힘들 정도로 불편했는데, 주최 측에서는 미리 중장비를 동원하여 1천명이 앉을 자리를 정비하여 무난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당초 주최 측에서는 1천명의 선수를 모집하려고 하였으나 저수위로 인하여 앉을 자리가 부족하여 750명으로 축소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 해양수산부장관배 민물낚시대회가 열린 예당지 동산교 낚시경기장에는 7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뤘다.

▲대회 입상자들이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저수위 속에서 떡붕어 마릿수로 낚여
이날 주최 측에서는 붕어(토종붕어, 떡붕어, 중국붕어 등)를 주 대상어종으로 1마리 최대어를 계측하여 순위를 가렸다. 낚시대회는 당일 오전 8시부터 12까지 진행되었으나 이날은 떡붕어가 대대적으로 산란을 하여 토종붕어는 한 마리도 낚이지 않은 가운데 씨알 좋은 떡붕어들이 마릿수로 낚였는데 입상자 전원이 떡붕어 길이를 계측하여 순위를 가렸다.
낚시대회 결과 40cm 떡붕어를 낚은 방문배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여 우승트로피와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임권빈(성적 39.8cm) 선수와 송도식(성적 38.8cm) 선수가 뒤를 이었으며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과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기타 여성우수상, 최고령상, 최연소상, 부부(커플)상, 행운대상 등 많은 참가 선수들에게 골고루 상품이 돌아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치러진 시상식에는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 홍문표 바른정당 홍성예산군 국회의원, 낚시홍보대사 이덕화씨, 한국어촌어항협회 류청로 이사장,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 김동현 회장, 한국낚시연합 박선흠 회장, 한국낚시협회 김오영 상임부회장, 한국낚시업중앙회 성기억 회장 등이 참석하여 대회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부대행사로 광시한우 맛보기, 예당어죽, 어묵, 전통 인절미, 군밤, 군고구마 등을 즐기는 먹거리 체험이 열렸으며 이벤트행사로 초청가수 공연, 마술공연, 민속놀이, 가족참여 게임 등이 열려 참가한 선수 및 가족들은 신나는 주말을 보냈다. 한편, 낚시대회가 끝난 뒤에는 주최 측 관계자 20여 명이 모여 예당저수지 자연정화운동을 펼쳤는데, 낚시쓰레기는 물론 생활쓰레기까지 말끔하게 수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