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지, 공주 갑사지 대호황
탑정지 신흥교 밑에선 하룻밤에 월척 64마리 낚기도


  4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충남내륙의 대형 저수지들이 예년에 볼 수 없던 대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예당지에 이어 둘째로 큰 저수지인 탑정지(논산지, 191만 평)는 최상류 신흥교 아래 버드나무 수몰 지역에서 3월 하순부터 꾸준히 월척 조황을 배출하고 있는데 지난 4월 17일 밤에는 비가 내리는 속에서 월척 떼가 붙어서 대전 낚시인 이은우 씨 일행 두 명이 밤새 붕어 64마리를 낚는 엄청난 조과를 거두었습니다. 그중 99%가 월척이었고 최대 46cm 포함 4짜만 8마리였습니다. 신흥교 밑에서 20일 넘게 장박낚시를 하고 있는 이은우 씨는 4월 19일 통화에서 “어젯밤(18일 밤)에는 강풍이 불어서 4마리밖에 낚지 못했지만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탑정지 붕어들은 1.5m 수심 안팎의 버드나무 수몰 지역에서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꾸준히 낚이고 있으며 미끼는 글루텐이 잘 먹힙니다.

  한편 공주 갑사지(계룡지, 20만 평) 상류에서도 4짜붕어들이 마릿수로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4월 17일 밤에 논산낚시인 혼자 4짜 붕어 6마리를 낚았는데 18일 밤에는 강풍으로 일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관리소 측은 “작년보다 올해 붕어 씨알이 월등히 좋고 마릿수도 많아서 호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갑사지는 입어료 1만 원을 받는 관리형 낚시터입니다.

  탑정지는 내비게이션에 ‘신흥교’를 입력하여 찾아가면 됩니다.
갑사지 관리실 계룡면 중장리 산34-1, 전화 041-857-8104


※사진은 탑정지 신흥교 아래에서 4월 초에 촬영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