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수로
연안과 보트에서 4짜 대물 붕어 출몰
수온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며 수로권과 저수지권 연안 상류에서도 붕어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미 산란을 시작한 곳들도 보입니다.
일 년 중 활성도가 가장 좋은 봄에는 대물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들에게는 가장 설레는 시기입니다. 서산, 태안권에서도 대물 터로 손꼽히는 팔봉수로에서도 최근 대물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습니다.
배스가 일찍이 유입되어 터가 세기로 정평이 나있는 곳인지라 평소에는 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들이 많지 않은 곳입니다. 이러한 팔봉수로에서 3월 중순경 첫 월척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25일 클럽 대물승부사에서 ‘머털도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조사님께서 오전 낚시에 42.5, 41.5, 35cm를 낚아 첫 대물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소식을 전해 듣고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 몇몇 조사님들께서 낚시를 즐기시고 계셨으며 많은 분들이 한두 마리의 붕어를 살림망에 담그고 있었는데, 대부분 35cm급 이상으로 굵은 편이었습니다. 팔봉수로 붕어는 워낙 체고가 커 35cm급만 되어도 다른 저수지의 40cm급 붕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조황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말에는 많은 낚시인들의 팔봉수로를 찾기 시작했고, 지난 주말에는 상류뿐만 아니라 좌우측 하류권에서까지 붕어가 낚이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4월 2일에는 수원에서 오신 임인수 씨가 우측 하류권 펜션 앞 수초 포인트를 공략하여서 턱걸이 월척에서부터 37cm급까지 오전에만 5수의 붕어를 낚아 손맛을 보았는데, 그는 외바늘에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여 주로 수초 안쪽을 공략하여 좋은 조과를 거두었습니다. 평균 수심은 1.2~1.5m.
연안낚시뿐만 아니라 보트낚시에서도 대물 붕어가 낚이고 있습니다. 마릿수는 연안낚시에 비해 떨어졌지만 확실히 씨알 면에서는 훌륭했습니다. 지난 3월 29일 우측 중류 수초 포인트에서 낚시한 서산의 유춘신씨가 45, 47cm 대물붕어로 손맛을 만끽하였으며 다음 날에도 팔봉수로를 찾아 44cm 붕어를 추가하였습니다. 미끼는 대부분 지렁이 사용하였는데 아직까지 배스 성화가 덜해 대물 붕어의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팔봉수로는 대형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과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주차 후 포인트 진입이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수로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낚시회에서 시조회나 정출 장소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4월 8~9일에는 서울 대림낚시에서 150명의 회원들이 모여 시조회 행사를 이곳 팔봉수로에서 갖는다고 합니다.
붕어들의 산란은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팔봉수로의 대물 붕어낚시도 당분간 활발하게 진행이 될 것으로 보여 대물을 노리는 낚시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이나 서산IC에서 빠져나와 서산 시내까지 간다. 시내 전자랜드 앞 사거리에서 태안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15분쯤 가다 팔봉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한다. 3.5km 가다 팔봉면 바로 못미처 GS칼텍스 주유소가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면 팔봉수로 좌측 연안 중류에 닿고, 팔봉면을 지나 오목내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팔봉수로 제방(우측은 바다)을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빠진 뒤 좌회전, 다리 밑을 통과하면 팔봉수로 우측 최하류다. 내비게이션 주소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1715-1(하류권 펜션 앞)
취재협조 서산 일번지낚시 010-6505-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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