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2월 유망낚시터-충북

진천 미호천 농다리수로

윤영혁 청주 모니터

올 겨울 충북권의 저수지들은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에는 12월 중순부터 닥친 한파로 일찌감치 얼음낚시를 즐겼으나 올해는 매일 영상의 기온으로 이곳 청주는 개나리꽃이 필 정도로 푸근한 날씨의 연속이다. 올 겨울 얼음낚시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는 게 낚시인들의 중론이다. 그렇다고 활발하게 물낚시가 진행되는 것도 아니어서 낚시인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 초평지 옆으로 흐르는 미호천에는 관광지로 유명한 농다리가 있다. 오래 전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든 다리인데, 몇 년 전 홍수에 무너져 다시 재건하였다. 이 다리 주변을 농다리수로라고 부르는데 얼음만 얼지 않으면 붕어가 곧잘 낚여 겨울철에도 붕어낚시인들이 종종 찾는다. 인근에 있는 백곡저수지의 물줄기가 백곡천을 따라 이곳 농다리 위쪽의 미호천으로 합류하기 때문에 이곳에 붕어 자원이 많다.

▲진천의 유명 관광지로 잘 알려진 농다리 위쪽에 있는 제2농다리 모습으로 이곳 상류가 모두 붕어 포인트이다.

▲농다리수로를 찾은 루어 낚시인들.

▲농다리 주변 탐방로 안내판.

이곳에는 옛날부터 있던 농다리 외에도 상류 쪽에 돌다리가 하나 더 있는데, 이 돌다리 위쪽의 좌우측 연안이 모두 붕어낚시 포인트이다. 연안의 길이는 대략 200m 정도 되며 겨울철에는 깊은 곳을 찾아 대를 펴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주차는 농다리 입구에 있는 큰 공터에 하면 편리하다. 평균 수심은 1~1.5m이며 물이 흐르기 때문에 무거운 봉돌을 사용하는 게 좋고, 3.2칸 이상의 긴 대를 펴는 게 유리하다. 겨울에 사용하는 미끼는 지렁이 하나면 충분하다. 
농다리 주변은 인공폭포도 있고, 둘레길을 따라 돌면 경관도 좋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찾아도 좋은 곳이다.
조황문의 청주 공단낚시 043-234-9415

가는길 중부고속도로 진천IC에서 나와 진천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진천읍 외곽도로인 신정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진행하면 농다리에 닿는다. 내비 주소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