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12월 유망낚시터

충북 진천 초평지

윤영혁 청주 모니터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소재한 초평지는 만수면적 77만4천여 평으로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낚시터 중 한 곳이다. 계곡형이지만 중상류에는 다양한 수초가 형성되어 있어 해빙 직후부터 얼음이 얼기 직전까지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는 곳이다. 초평지는 좌대가 많지만 이른 봄과 늦가을에는 연안낚시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3~4월이 초평지의 피크시즌이지만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에도 붕어가 잘 낚인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지금 이 시기에 찾으면 봄철 못지않은 30~38cm급 누런 황금색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입동이 지난 지금 초평지 수량은 급격히 내려간 상태인데, 중상류 연안 포인트 중 초평면 화산리 마을 앞에 있는 큰 섬과 작은 섬은 물이 빠지면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이 많이 드러나 수십 명이 동시에 낚시를 할 수 있다. 육지에서는 작은 섬과 마주 볼 수 있는 한국SGI 진천 연수원 뒤편 연안낚시 포인트도 좋은 곳이다. 큰 섬과 작은 섬 진입은 화산리에 있는 어촌계장이 운영하는 초평집 좌대 낚싯배를 이용하면 좌대뿐만아니라 연안에도 실어다준다. 초평지 연안낚시는 청소비 명목으로 1인당 1만원을 받고 있으며 왕복 선비는 별도이다.

▲화산리 마을 앞 선착장에서 바라본 큰 섬 일대. 그 앞에 수중좌대가 떠 있다.

▲물이 빠지자 물속에 있던 둔덕이 드러났다.

▲물이 빠진 뒤 육초가 자란 모습.

늦가을은 숨겨진 초평지 월척 시즌
초평지는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여 생미끼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늦가을 이후에는 생미끼를 사용해볼만하다. 떡밥(글루텐 포함)이나 옥수수가 좋으며 특히 새우나 청지렁이 미끼를 사용하면 4짜에 육박하는 붕어도 만날 수 있다.
낚싯대는 다대편성보다 4~5대 정도만 펴는 것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짧은 대보다 3.0칸에서 5칸 대 사이가 알맞고, 밑걸림이 심한 곳도 있으니 외바늘채비가 유리하다. 입질은 초저녁부터 자정 사이에 집중되며 낮낚시는 잘 되지 않는다. 아침저녁으로는 춥기 때문에 반드시 두터운 방한복과 난방 기구를 준비해가야 한다.
초평집 좌대 010-5441-6416

가는길 초평집좌대 사무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6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