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12월 유망낚시터

경기 가평 미사천

이영규 기자

가평읍 설악면 미사리의 미사천은 홍천강 하류로 흘러드는 작은 하천이다. 미사천이 홍천강 하류와 만나는 합수머리부터 상류까지 약 150m가 낚시 구간이다. 수로 안에 줄풀이 밀생해 있는데 줄풀과 줄풀 사이의 빈틈을 노리면 최소 8치부터 최대 4짜에 이르는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어 붕어의 씨알이 굵게 낚이는 편이다.

▲미사천 하류 줄풀밭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멀리 보이는 다리가 미사2교다.

▲지난 10월 28일 서울 낚시인 구화영씨가 거둔 조과.

생자리 줄풀 제거하면 의외의 손맛
미사천의 단점은 포인트가 적다는 점이다. 하류로부터 네 군데 정도는 수초제거 작업을 해놓아 낚시 여건이 좋다. 수심도 80cm~1.2m로 적당한 편. 그러나 더 상류로는 수초제거작업이 미흡해 낚시여건이 떨어지며, 약 세 군데의 포인트가 더 나오지만 수심이 얕아 낚시 여건이 떨어진다. 그러나 많은 구간이 밀생한 줄풀에 가려져 있으므로 수초제거작업을 하면 생자리에서 의외의 재미를 볼 확률이 높은 곳이다.
잘 먹히는 미끼는 글루텐떡밥. 밑걸림이 약간 있고 수심이 얕아 정통 바닥낚시 채비가 유리하다. 지금부터는 마릿수는 떨어지지만 얼음 얼기 전까지 월척 이상의 대물이 주로 올라온다. 수로의 서쪽 연안에 100평 규모의 둠벙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붕어가 낚인다.

가는길 서울에서 갈 경우 서울양양간고속도로 설악IC를 빠져나와 설악면-청심국제병원 입구-미원초등학교 장락분교 앞을 거쳐 진입. 내비 주소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4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