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근섬 붕어낚시 가을 시즌 돌입
7~9치급 토종붕어 밤낚시에 꾸준히 올라와


  양평 시내 양근섬의 붕어낚시가 본격 가을 시즌을 맞았습니다. 양근섬은 양근대교 바로 밑에 있는 섬으로서 현재는 다리를 통해 섬의 중간 지점까지 진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양근섬과 육지 사이의 큰 홈통에서 붕어낚시가 이루어지며 낚이는 씨알은 7~9치급이 주종입니다. 수심이 얕고 수초가 발달해 봄낚시에 호황을 보이는 곳이지만, 본류를 빗겨난 홈통 지형이다 보니 여름~가을 사이에도 꾸준한 조황을 보입니다.

  추석 연휴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찾았는데 월척급은 드물었지만 7~8치급은 밤새 2~8마리씩 낚을 수 있었습니다. 양근섬 붕어 포인트는 기존에 만들어진 자리를 노리는 방법과 생자리를 공략하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접지 좌대와 받침틀을 준비해야만 포인트 공략이 수월합니다. 본류와 홈통 모두 낚시가 가능하며 양근대교의 불이 꺼지는 11시 무렵부터가 붕어낚시의 피크입니다.

  한편 배스를 노리는 낚시인과 더불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낚시인들에게는 부적합할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특히 밤 11시까지도 조명이 훤하게 켜져 있으므로 늦은 밤에 승부를 거는 것이 양근섬 붕어낚시의 키포인트입니다. 블루길 성화가 심하기 때문에 글루텐 떡밥이 가장 무난하며 옥수수 미끼는 잘 먹히지 않습니다. 차량은 섬의 중간까지만 진입이 가능하며 그 이상은 낚시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합니다.

가는 길 : 팔당부터 이어지는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으로 진입하다가 오빈 교차로에서 ‘양평시내/이포교’ 방면 이정표를 보고 고가도로 우측길로 빠집니다. 약 1.3km 가면 ‘양근리 사거리’가 나오며, 사거리를 지나자마자 양근교 건너기 직전에 우측의 내려가는 길(양근섬/천주교 순교 정지 이정표 있음)로 급우회전해 내려가면 양근섬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내비에는 ‘양근교’ 입력 후 건너기 전 급우회전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