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초당지에서 대형 월척 속출

강원도 삼척을 대표하는 저수지인 초당 저수지에서 40cm 안팎의 대형 월척 붕어들이 낚이고 있습니다. 전국이 폭염에 허덕이고 있지만 초당 저수지는 구름이 낀 날은 낮 최고기온이 25도에 불과할 만큼 시원하여 피서 겸 손맛을 즐기는 낚시인들이 찾고 있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에 있는 초당지는 1967년 준공된 5만평 규모의 계곡형 저수지인데 평소에는 물이 맑고 터가 세서 붕어 얼굴 보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 비가 내려 물색이 약간 탁해진 최근에는 연안 낚시와 보트 낚시에서 4짜 붕어를 잇달아 배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하순부터 8월 초까지 낚시춘추 원주완 객원기자와 비바 붕어 박현철 씨 등이 보트 낚시로 많은 월척을 낚았습니다. 원주완 씨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33~42cm 붕어로만 8마리를 낚았습니다.

초당지는 만수를 이루고 있으며 도로변 연안 줄풀수초대에서 붕어가 낚이고 있습니다. 연안 낚시든 보트 낚시든 줄풀에 바짝 붙인 70cm~1m 수심을 노려야 하는 데 붕어 힘이 엄청나게 좋아서 걸자마자 수초 속으로 돌진하는 붕어를 제압하다가 줄이 터지고 대가 부러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초당지는 1983년 국내 최초의 송어 루어 낚시터로 이름을 날렸고, 2008년까지 초당지 상류 삼척 내수면 개발사업소에서 유료 낚시터로 운영한 바 있습니다. 잉어, 송어, 배스, 피라미, 메기, 참게 등이 서식합니다. 붕어는 걸면 대부분 월척이며 미터급 잉어도 많습니다.

미끼는 옥수수가 잘 먹히며 낮밤 없이 붕어가 낚입니다. 연안 낚시는 새벽 1시부터 아침 8시까지 꾸준히 붕어가 낚이며 오후 5시부터 해거름에도 입질이 잦습니다. 보트에서는 낮 12시에 41cm 붕어를 낚기도 했습니다.

가는 길 : 삼척 시내에서 남쪽으로 7km 떨어져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초당 저수지 또는 삼척 내수면 개발사업소를 입력하면 안내합니다. 상류 주소는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 831-1